소차 강의 다리 - 지혜의 다리 건너편

녹색
일상생활이 스스로의 규칙과 속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는 점점 더 소외되고 불안해집니다. 과잉된 정보, 소음, 그리고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우리는 자연의 법칙과 그 숨겨진 힘을 서서히 잊어갑니다. 우리는 영원한 시간 사냥꾼이 되고, 순간적인 쾌락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게 되고, 삶은 우리를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생각보다 간단할 때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마법에 맡겨두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과 불만은 집에 두고, 슈코퍄로카(Škofja Loka), 고렌야 바스(Gorenja vas), 그리고 스키 리조트와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체르크노(Cerkno)로 향합시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푸른 평화로 둘러싸여 있고, 이드리차 강이 옆에 있는 이곳에서 모닝 커피를 마시며 첫 번째 시간을 보내도록 합시다. 더욱 즐거운 시간을 위해 체르크노 호텔(Hotel Cerkno)에서 건과일과 꿀로 만든 체르크노 특선 요리인 포티차(potica)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 호텔은 특히 대형 온천 수영장으로 유명한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운영합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이 점을 꼭 기억해 두세요.

파란색
소차 강과 이드리차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작은 마을 모스트 나 소치(Most na Soči)로 향합니다. 이곳은 특히 고공 점프 월드컵 대회와 아름다운 저수지 호수로 유명합니다. 이 마을은 예세니체(Jesenice)에서 노바 고리차(Nova Gorica)까지 가는 박물관 열차가 정차하는 곳이기도 하므로, 박물관 열차를 타고 앞서 언급한 목적지까지 가는 것도 흥미로운 모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곳에 도착하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사 시대 정착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뛰어난 고고학적 유물들이 발견되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곳의 위치와 유리한 기후 조건 덕분에 선사 시대에 이미 최초의 정착지가 건설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청동기 시대의 풍부한 유물들은 이 시기에 이미 사람이 살았음을 증명하지만, 철기 시대의 풍부한 유물들을 보면 이 시기에 정착지가 가장 번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곳은 로마 제국에서 중요한 문화적, 정치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대부분을 모스트 나 소치 고고학 박물관에서 한곳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 중심가, 노바 KBM 근처에 있는 정보 지점을 찾으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는 안내판과 고고학적 유물 복제품이 있는 벽감이 있는 22개의 잘 정비된 지점을 지나는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길을 따라 안내해 줍니다. 기차역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코스마크 교육로를 따라 걸으면 문화적 배경을 넓힐 수 있으며, 2시간 후에는 잘 표시된 산책로를 따라 유명한 지점을 지나 작가 시릴 코스마크의 생가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가장 저명한 슬로베니아 작가 중 한 명인 시릴 코스마크의 농장은 19세기 후반의 민족학적 기념물입니다. 1층은 주거 문화를 전시하고, 다락방은 코스마크의 성격과 그의 문학적 창작 경로를 보여줍니다. 시내로 돌아와 점심시간을 떠올리며 고스틸나 프리 슈테파누(Gostilna pri Štefanu)에 들렀습니다. 슈테판 스타일 송어 요리, 톨민 치즈, 사슴고기가 특선 요리입니다. 그리고 남은 오후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녹색-파란색
오늘날 모스트 나 소치의 주요 장식인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벤치에 앉아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색조로 변하는 독특한 호수의 색깔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루치야(Lucija) 호를 타고 호수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 배는 19세기 미국 강을 항해했던 증기선과 비슷한, 물레방아가 달린 약 30m 길이의 강배입니다. 호수 건너편 바르 모레아(Bar Morea)의 푸른 정원에서도 호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앉아서 일몰을 감상할 곳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동화 같은 시간을 보내세요. 포드브르도(Podbrdo)와 페트로보 브르도 고개 사이, 모스트 나 소치와 슈코퍄로카(Škofja Loka) 사이 도로에는 양식장과 생선 판매장이 있는 브루나리차 슬랍(Brunarica Slap)이 있습니다. 이전에 슈테판스에 들러서 이 생선이 얼마나 맛있는지 직접 확인해 본 적이 없다면, 갓 구운 송어를 주문하고 바삭한 한 입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